제주삼다수마스터스서 첫 우승 도전, 김지현과 이정은6, 김해림 등 '빅3' 출격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17전18기'.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다시 한 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관 한풀이'에 나선다. 11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골프장(파72ㆍ6545야드)에서 개막하는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6억원)가 격전지다. 메이저 7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8승을 수확했고, 서로 다른 4개 메이저 우승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곁들인 '커리어 골든슬래머'이자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골프여제'다.
지난주 스코틀랜드 파이프 킹스반스에서 끝난 LPGA투어 네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공동 11위로 마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해 폭발력을 과시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시차와 체력 등이 변수다. "후원사가 주최해 더욱 욕심이 나는 대회"라며 "고향 같은 제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현(26ㆍ한화ㆍ3승)과 이정은6(21ㆍ토니모리ㆍ2승), 김해림(28ㆍ2승) 등 '빅3'가 안방 수성에 나선다. 상금과 평균타수, 대상 등 개인타이틀 전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新트로이카 시대'를 연 주인공들이다. 2주 간의 휴식기 이후 치러지는 하반기 첫 대회라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김지현은 "모처럼 충분히 에너지를 비축했다"며 "이 대회 최고 성적이 공동 25위였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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