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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흔든 역대급 성스캔들 사건 살펴보니

최종수정 2017.08.08 04:05 기사입력 2017.08.07 11:48

박희태·김형태·서장원 등 성추문 사건 잊을만하면 터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역 국회의원이 새벽에 여성 혼자 사는 원룸을 찾아가 가정폭력 소동을 벌인 사건이 벌어졌다.

원룸 여성은 그의 선거운동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국회의원은 따로 가정이 있는 사람이어서 둘의 관계가 내연관계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잊을 만하면 터지는 현역 정치인들의 성(性)스캔들에 대한 관심 역시 커졌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 A씨는 지난 5일 새벽 한 원룸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싸우는 것처럼 고성이 오가고 있다. 가정폭력인 것 같다"는 원룸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가보니 해당 의원은 원룸에 여성 B씨와 함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은 집기가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고 싱크대 부근에는 핏자국이 있었다. 경찰은 혈흔과 흉기를 보고 가정폭력으로 판단해 김 의원을 지구대로 연행했다.

B씨는 최초 조사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묻는 말에 김 의원을 가리켜 '남편'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의원은 그녀에 대해 선거를 도운 지인이며 별다른 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결혼한 국회의원이 새벽에 여성 혼자 사는 원룸을 홀로 찾아가 소동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둘 사이가 내연 관계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과거 벌어졌던 현역 국회의원들의 성스캔들에 대한 관심까지 생겨났다.

국회의원 성스캔들 사건은 잊을 만하면 새로 나오는 등 끊이지 않았다.

골프를 치던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대법원이 최근 실형을 확정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대법원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의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 4월28일 확정했다.

박 전 의장은 2014년 9월11일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던 중 담당 캐디 A씨의 가슴과 팔 등 신체 일부를 수차례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에는 김형태 전 국회의원이 제수(동생 부인)를 음해했다가 집행유예를 받은 사례도 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동료 국회의원에게 제수를 비방하는 문서를 배포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김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 그러자 김 전 의원의 제수인 C씨가 그해 총선 직전 "김 전 의원이 2001년 (본인을) 성추행했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같은해 6월에 C씨와 관련된 거짓 내용을 적은 문서 6장을 동료 국회의원 290명에게 배포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자료에 'C씨와 몸싸움을 벌였는데 성추행으로 몰렸다'는 해명 외에도 그를 비방하는 내용을 적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C씨는 김 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작년에 최종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7월에는 여성을 성추행한 뒤 돈을 주고 입막음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서장원 전 포천시장이 유죄가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했다.

당시 대법원은 강제추행과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 전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서 전 시장은 2014년 9월 포천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D씨를 성추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도 2005년 초 서울시내 모 호텔 객실에서 40대 여성과 함께 있었던 것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된 적이 있다.

YTN은 당시 정 전 의원이 서울 잠실의 한 호텔 객실에서 40대 유부녀와 함께 머물고 있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 방송사는 해당 여성을 잘 안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호텔 직원의 저지를 무릅쓰고 객실로 찾아가 정 의원을 만나야겠다며 문 밖에서 소란을 피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대선 당시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된 이 여성은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내 보좌진에게 자문을 주는 등 친숙하게 지내던 사이"라며 "해외에 거주 중인 이 여성이 한국에 올 때 사오기로 한 묵주를 전달받기 위해 호텔에서 만난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이마이 에리코

◆일본도 정치인 성추문 끊이지 않아

이웃나라 일본 역시 정치인들의 섹스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일본 언론은 지난해 자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이마이 에리코 참의원 의원과 같은 당의 하시모토 켄 고베 시의원의 불륜설을 보도했다.

사진에는 두 사람이 심야에 시차를 두고 숙박시설에서 나오는 모습과 기차에서 손을 잡고 잠들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마이 의원은 이혼한 싱글이지만 하시모토 시의원은 자녀 2명이 있는 유부남으로 알려졌다.

이마이 의원은 인기 여성 4인조 음악 그룹 '스피드'(SPEED)의 보컬 출신이다. 보도 직후 이마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솔한 행동으로 폐를 끼쳐 미안하다. 자민당이 힘든 시기에 사적 행동으로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나카카와 도시나오 경제산업정무관이 불륜 스캔들로 정무관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작년 2월에는 자민당 소속 미야자키 겐스케 중의원 의원이 부인 출산 수일 전 30대 탤런트와 불륜을 저지른 의혹으로 사퇴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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