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번 삼성…밍치궈 "삼성이 갤럭시노트9에 광학 지문인식 선보일 것"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아이폰8의 스크린에 터치ID를 내장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포기를 선언함으로써 경쟁사인 삼성에게도 숨 돌릴 시간이 주어졌다.
밍치궈는 지난달까지 애플이 터치ID를 스크린에 탑재하려던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소개했지만, 이 계획을 최종적으로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터치ID를 스크린에 적용하려는 계획은 차세대 아이폰에서 가장 기대되는 기능 중 하나였다.
밍치궈는 지난 1월 애플이 정전식 센싱 기술 대신 OLED 패널 층을 통해서 판독하는 광학솔루션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OLED 패널에서 감지할 경우 물리적 홈 버튼이 필요없고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만 구현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로 떠오른 베젤리스, 엣지 투 엣지 스크린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밍치궈는 리서치 노트를 통해 애플이 터치ID를 스크린에 포함시키는 것을 포기했고,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밍치궈는 "아이폰8 디스플레이에 지문 인식 시스템이 제외됨에 따라 삼성이 차세대 갤럭시S9에서 이 기술을 따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애플의 결정이 삼성전자에게 홍채인식 기술, 듀얼카메라 기술 개발에 더 주력하게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밍치궈는 갤럭시S9 출시 이후이자 2018년 아이폰이 출시되기 이전 공개될 '갤노트9'에 광학 지문인식 솔루션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밍치궈는 갤럭시S9과 갤노트9을 위해 삼성이 기존 지문인식 센서 공급사였던 시냅틱스(Synaptics)를 대체할 업체 이지스(Egis)를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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