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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남 평균 월2회 성생활 '깜짝'…비뇨기과 남성수술 급증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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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68% "노인 성생활 필요" …섹스욕망, 인생 끝까지 간다

기대수명이 늘어날수록 노인들의 성생활 역시 중요한 화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대수명이 늘어날수록 노인들의 성생활 역시 중요한 화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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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개봉한 영화 '죽어도 좋아'는 70대 노인의 성을 적나라하게 다루며 큰 화제가 됐다. 각자의 배우자와 사별한 70대 남녀가 뜨겁게 사랑을 나누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노인들은 성욕이 없다'는 편견을 깨부쉈다. 육체가 쇠했다고 성욕까지 감퇴하는 건 아니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성욕을 느끼며 더욱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 특정 수술을 받기도 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 수술까지 감행하는 60대 이상 남성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하는 이른바 '남성 수술'이란 성생활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음경·귀두확대술, 길이 연장술, 보형물 삽입술, 정관수술, 발기부전치료 등이다.
한 비뇨기과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남성 수술을 받는 60대 이상 환자가 지난해보다 약 10% 늘었다"고 밝혔다. 10년 이상 남성 수술을 전문으로 해온 한 비뇨기과의 경우 "60대 이상 남성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실제 환자의 약 20~30% 정도는 60대 이상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KBS '시사기획 창'이 조사한 '노인의 성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 368명 중 68%가 '노인들에게도 성생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2012년 보건복지부가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인의 성생활 실태조사'에선 66.2%가 활발한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활발한 성생활은 몇 살까지 가능할까. 인간의 성반응 연구로 유명한 W.H. 마스터즈 박사는 자신의 저서 '인간의 성반응'에 "인간은 80세가 넘어도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썼다. 또 다른 성과학자 알렉산더 하커트 역시 "사람은 100살까지도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일본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1970년 노인 40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60% 이상이 75세까지 적어도 한 달에 한두 번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일본의 평균수명이 75세 전후임을 감안할 때 그야말로 '죽을 때까지' 성생활을 하는 것이다.
특히 노인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성생활 빈도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일본 성(性)과학회 소속 섹슈얼리티 연구회가 고령자들의 섹스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배우자와 한 달에 한 번 이상 섹스를 하고 있는 비율은 60대 남성이 62%, 70대 남성이 38%였다. 여성은 각각 42%, 35%를 기록했다. 또 최근 미국 베일러대학교 사회학과 연구팀이 조사한 노년층의 성생활 통계를 보면 70세 이상 남성(54%)이 여성(31%)보다 성생활을 더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노년층의 성생활이 치매 예방 및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연구팀에 따르면 주 3회 이상 성생활을 하는 남자는 그렇지 않은 남자보다 육체적으로 약 12년 젊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은 일주일에 적어도 3번 이상 성생활을 할 경우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이 절반 이하로 준다고 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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