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은 29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며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보여주기식 대응이 아니라 한미동맹 강화와 사드 배치 즉각 완료, 강력한 대북제재를 통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어젯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급 미사일 1발을 기습 발사했다. 지난 4일 발사된 ICBM급 미사일보다 더욱 고도화된 미사일로 추정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벌써 일곱 번째 미사일 발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새벽에 NSC를 소집하고 한미연합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시했고, 사드 잔여발사대 추가 배치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그러나 정부는 어제 사드 기지에 대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겠다며 연내 사드 배치를 사실상 무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에 대해서도 여전히 일방적인 구애에 가까운 대화 제의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강력 제재와도 맞지 않는 일방 노선을 택한 우리 정부가 과연 얼마나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북한 도발에 대응할 수 있을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고 비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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