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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맥주' 어디서 마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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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호프미팅에서 마신 맥주 '세븐브로이'에 관심 집중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수제맥주로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수제맥주로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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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27일 청와대 호프미팅에서 마신 맥주 '세븐브로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식당에서 파는 것은 카스, 하이트 등 대기업 맥주 일색인데 그런 중소기업 맥주는 어디서 마실 수 있느냐고 문의하는 사람도 많다.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건배를 한 세븐브로이 맥주의 대표 제품은 '강서 마일드 에일'이라고 한다. 진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강서는 세븐브로이가 처음 시작한 강서구에서 따왔다. 중국의 '칭다오', 뉴욕의 '브루클린'처럼 지역명을 브랜드로 내세운 것이다.
세븐브로이는 2003년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하우스 맥주 레스토랑으로 처음 시작해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1년 맥주 제조 일반면허를 획득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맥주 기업이 됐다. 오비맥주 전신인 동양맥주와 하이트진로 전신인 조선맥주가 1933년 일제강점기 시절 맥주 제조 면허를 취득한 지 78년 만에 맥주 제조 일반면허 1호를 취득한 것이다. 맥주 제조시설 기준이 완화돼 가능했다고 한다.

세븐브로이 맥주의 장점은 본사와 생산시설이 있는 강원도 횡성의 천연 암반수에 유럽산 홉과 맥아를 풍부하게 사용한 것이다. 초기에 내세운 것은 에일(ale) 계열 맥주였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소비되는 라거 계열의 맥주와 다르다. 에일은 맥주를 발효시킬 때 위로 떠오르는 효모로 만든다. 과일 같은 향이 나고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반면 라거는 발효통의 아래에 가라앉는 효모로 만든다. 부산물이 적어 깔끔하고 시원한 청량감이 있다.

세븐브로이의 에일 맥주 중 대표 상품은 '세븐브로이 인디아페일에일(IPA)'이다. 강남, 홍대 등 서울 대표 상권에 생맥주 형태로 공급해 인기를 끌었다. 홈플러스에서도 이 제품을 캔맥주로 팔았다. IPA의 유래는 19세기 영국령이었던 인도에서 많은 영국인들이 고향의 맥주 맛을 그리워하자 영국에서 인도로 가는 긴 항로에도 본연의 맛을 유지시키기 위해 다량의 홉을 넣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세븐브로이는 병과 캔 제품을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등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사이판, 홍콩, 대만, 중국 상하이 등 4개 도시에 수출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수출량은 28만8000병에 달한다. 식당에서도 세븐브로이 생맥주를 취급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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