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이날 한국금융보안원(FSI)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사이버 공격이 군사정보를 얻거나 네트워크를 불안정하게 하는 데서 금융사의 공격으로 우선순위를 바꾸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패턴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보안 연구원들은 해킹집단 라자러스(Lazarus)가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이버공격을 주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라자러스와 연계된 해킹그룹 블루노로프(Blue Noroff)·안다리엘(Andariel)도 한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FSI 보고서는 블루노로프와 안다리엘이 최근 한국의 대형 금융기관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기관의 구체적인 명칭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해킹으로 확보한 금융정보들을 중국이나 대만, 태국 등에 팔기도 한다고 WSJ는 전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단체 및 기관은 하루 140만건의 해킹 시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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