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저소득 어르신 가정 가스차단기 설치
‘은빛과 함께’는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용산의 민간 자원봉사 단체다. 지난 2011년 처음 조직됐다. 단원 중 40대 미만 청년층이 30%가 넘을 정도로 젊은 봉사단체다.
김홍태 은빛과 함께 자원봉사 총단장은 “어르신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따로 업체에 요청한 게 아니고 봉사자들이 직접 어르신을 뵙고 차단기를 설치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은빛과 함께 회원들은 차단기 설치와 더불어 홀몸 어르신에 대한 말벗봉사와 청소 등 노력봉사도 병행했다. 최근 잦아지고 있는 1인 가구 고독사 문제를 예방한다는 취지도 담았다. 가스차단기 설치 대상자 100명은 각 동주민센터에서 추천을 받았다.
이 사업에는 550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인건비와 부대비용은 제하고 재료비만 구에서 지원을 받은 것. 민간의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낸 셈이다.
은빛과 함께의 대표적 사업은 ‘찾아가는 장수기원 사진촬영’이다. 봉사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일일이 액자에 담아 어르신들께 전달한다. 올해는 10월 중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은빛과 함께 봉사자들이 저소득 어르신 가정을 찾아가 가스차단기를 설치했다”며 “주민들이 나서 지역 어르신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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