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달 들어 매주 오름세를 타며 6·19 부동산 대책 시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대책 시행 한달여 만에 약발이 다 떨어진 셈이다.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24일 기준 0.29%를 기록했다. 이는 6·19 대책 시행 전주인 6월12일 기준 상승률인 0.33%에 가까이 간 것이다.
특히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경우 모두 상승세가 확대됐다. 강남구는 지난 17일 기준 0.27%에서 24일 기준 0.28%로 올라갔고 같은 기간 서초구는 0.28%에서 0.36%로 높아졌다. 송파구는 0.24%에서 0.36%로 뛰었고 강동구도 0.27%에서 0.30%로 상승 폭이 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휴가 시즌 및 비수기로 한산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수 문의가 꾸준히 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서울 강남4구의 경우 매물 부족 현상과 소형 아파트 및 재건축 위주 관심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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