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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고른 ETN 하나, 열 종목 안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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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종목수 157개, 플러스 수익률 종목 88개
'QV 하드웨어 TOP5 ETN' 수익률 70% 넘어
초보 투자자에겐 낯설지만, 선별 투자하면 수익 '굿'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코스피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손실제한 상장지수증권(ETN)인 '트루 K200'이 지난 25일 조기 상환됐다. 지난 3월 상장한 후 4개월 만에 발행가격 1만원 대비 30% 수익을 기록했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판매 금액은 500만원에 불과했다.

# 최근 국내 증시에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연일 강세다. 후성, 에코프로, 포스코켐텍, 솔브레인 ,이엔에프테크 등에 투자한 'QV 2차전지 테마 ETN'은 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ETN은 기초 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ETN이 적지 않지만 시장 규모는 좀처럼 커지지 않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분산투자 효과가 있고 성장 산업만 골라내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라며 ETN에 대한 관심을 둘 때라고 조언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체 종목 수 159개 가운데 수익을 내고 있는 종목은 88개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인 NH투자증권이 내놓은 'QV 하드웨어 TOP5 ETN'은 25일 기준 주가가 1만7465원으로 1년 전보다 75% 올랐다. 상장일 기준 가격(9905원)에 매수한 투자자도 70% 넘는 수익을 챙겼다. 거래대금은 157억원이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에 투자하고 있다. 기존의 펀드가 섹터 내 우량 기업에 대한 매니저의 선별 능력에 수익이 좌우되는데 반해 섹터를 주도하는 소수의 대형주에만 집중함으로써 업종이 호조를 보일 때 성과를 투자자가 최대한 누릴 수 있다.

성과에 비해 투자자 참여는 여전히 저조하다. 지표가치총액은 4조원을 넘었지만 투자자가 실제 보유한 금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 아직 초보 투자자에겐 낯선 상품이다 보니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물론 ETN 가운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상품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앞서 ETN 특성을 확인해야 한다.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 인버스 전기전자 Core5 ETN'으로, 1년 전보다 39.03% 내렸다. 판매금액 1000만원을 넘길 ETN의 대표상품인 ‘신한 레버리지 WTI 선물 ETN(H)’도 -27.6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국제유가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계산된다. 유가가 오르면 종목 주가도 상승한다.

ETN은 지수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해당 지수가 상승해야 투자 수익을 얻을 수있다. 시장과 자산을 얼마나 반영하는 지수인지 분석한 후 투자해야 한다. ETN의 구성 종목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또한 장기 보유시에는 발행사와 리벨런싱(종목 재편)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ETN의 장점 중 한가지는 다른 상품보다 세금이 적다. 주식을 매도할때 내는 증권거래세 0.3%가 면제된다. 국내 주식형 ETN은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도 없다.

문성제 NH투자증권 IC운용본부 차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해외 자산이나 원자재를 기초지수로한 ETN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원자재 가운데 원유의 경우, 석유 수출량 감축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국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자산이나 원자재를 기초 지수로 하는 ETN은 주식형 ETN과 달리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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