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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없는 北… 문정부 대화재개 첫 단추부터 삐걱

최종수정 2017.07.27 04:03 기사입력 2017.07.26 11:10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문재인 정부의 남북대화 재개 시도가 '첫 단추'부터 잘 끼워지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군사당국회담의 응답시간을 27일로 연기했지만 북한은 응답 대신 군사적도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평북 구성시 방현비행장에서 이동식발사대(TEL)의 움직임이 수시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7월 24일자) 북한이 그동안 미사일을 발사한 지점만 놓고 보면 북한의 후방지역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중간지역에는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강원도 원산 부근에는 300㎜ 신형방사포로 '미사일 축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2월 '북극성 2형'을 최초 발사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무수단(BM-25ㆍ북한명 화성-10) 미사일을 2차례나 발사한 지점이다.

미측도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미 국방부 관료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발사장비를 실은 수송 차량이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첩보위성을 통해 북한이 ICBM 또는 IRBM 발사를 위한 부품과 미사일 제어시설 테스트를 하는 듯한 사진과 위성 기반 레이더 방출 흔적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군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미사일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입장은 더 단호해졌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압박과 제재'에 전념할 것이라고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결국 문재인정부만 난처해진 셈이다. 북한에는 대화재개에 대한 확답을 듣지 못하고 미국엔 한미공조 '엇박자'속에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군사회담에 대해 역제안이나 무응답을 일관할 가능성이 높고 군사적 도발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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