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시청 "먼지 뒤집어 쓴 차 도시 미관 해친다“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시청이 오랫동안 세차하지 않아 먼지를 뒤집어쓴 차의 주인 수백 명에게 과태료 3000디르함(약 91만원) 씩을 부과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석 달여간 세차하지 않고 공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과태료 처분을 받은 차주는 479명에 달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신호를 위반할 때 내야 하는 범칙금이 800디르함(약 25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꽤 높은 금액이다.
현지 언론들은 과태료가 부과된 차량은 대부분 장기간 휴가를 다녀온 차주들의 것이었다고 전했다.
아부다비 시청은 휴가 기간 과태료를 무는 억울한 사태를 막기 위해 24일 시내에 요금이 싼 장기 주차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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