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이엔플러스 가 세계최초로 음파소화기를 개발한 숭실대 배명진교수팀과 손잡고 ‘음파소화기’의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회사에 따르면 음파소화기는 소리와 음파를 이용해 소화작업이 이뤄지므로 물이나 소화분말 대비 불을 효과적으로 끌 수 있다. 기존 소화방법은 소화에 의한 2차 오염과 피해 때문에 초기 진화가 어려워 대형화재로 이뤄진 점에 비해 2차 오염과 피해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음파소화기는 화재 가능성을 초기에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비행기, 우주정거장, 전산실, 등 작은 화기에 민감한 곳, 고층아파트 등 화재에 신속대응이 한계가 있는 장소 등에 적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음파소화기 개발에는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배 소장은 소리 분야에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국내 최고의 소리공학분야 전문가다. 음파소화기는 성능 개선은 물론이고, 경량화가 가능해 시장 경쟁력도 충분할 전망이다.
정영우 이엔쓰리 대표는 “새로운 소방소재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음파소화기 기술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현재 소방분야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현재 6가지의 소화방법이 7가지로 늘어나게 됐다”며 “음파소화는 화재가 발생할 작은 가능성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며 기존 소화기 대비 재충전없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크게 부각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엔쓰리는 내달 15~1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세계소방박람회를 주관하고, 음파 소화기를 세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안전처에 의하면 2016년 국내 안전산업 시장규모 중 소방분야는 12조원에 이르며 세계시장은 수백조원에 이른다.
이엔쓰리는 소방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최근 충북지역에 3만평 규모의 전문소방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울산시 테크노 산업단지에 3D 프린터를 이용한 소방차 및 특장차 구조물 생산을 위한 부지 매입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방드론ㆍ신소방방재시스템ㆍ신소방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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