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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공장 추가, 삼성디스플레이 'OLED' 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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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투자검토 발표 보름만에 아산에 신규 공장 착공

연면적 9만9508㎡ 3개동 건립
스마트폰 6세대 플렉시블 OLED
1단계 8조 투자, 월 6만장 생산

올해 아이폰7000만대에 공급
잇단 공장 구축, 독주 지속 전망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전세계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생산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생산량을 늘려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과감한 공장 투자로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삼성측은 기대하고 있다.

24일 아산시 관계자는 "지난 2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일대의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일반산업단지내에 신규 공장을 착공한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부터 이 지역에 기반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6월말 아산시로부터 신규 공장 건축 허가를 받았다. 신규 공장이 들어설 아산디스플레이시티2의 대지면적은 총 70만8852㎡(약21만4000평)에 이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우선 1개의 공장동과 2개의 부속건물을 포함 총 3개동을 새로 지을 계획이며, 연면적은 9만9508㎡(약 3만평)에 달한다. 공장동은 지하1층 지상 1층 규모다.

◆1단계 월 6만장 규모 플렉시블 OLED 생산할 듯=삼성디스플레이가 지을 새 공장은 A5(가칭)로 명명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산 탕정 A1~A3 공장에서 OLED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하던 L7-1공장을 올해 6세대 OLED 생산 라인(가칭 A4)으로 전환하고 있다.

A5에서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6세대(1500×1850㎜)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단계에 약 8조원을 투자해 A5 공장에서 월 6만장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상 월 1만5000장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데는 2조원 가량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평택 반도체 라인(P1) 출하식에서 2021년까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총 3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지역에 OLED 신규 단지 인프라 건설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13일 이사회를 열어 신규 OLED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1조원의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투자 검토' 발표 후 불과 보름 만에 이사회 의결과 착공을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것은 애플에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애플은 올해 출시하는 아이폰8(가칭) 1개 모델에 플렉시블 OLED 패널을 탑재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9(가칭)에는 OLED 모델을 2개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OLED 압도적 1위, 초격차 지속될 듯=중국 패널 기업과 LG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OLED 투자에 본격 나서고 있지만 애플이 제시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은 현재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7000만대의 아이폰에 들어갈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에 OLED 아이폰이 2개 모델로 확대되면 현재 생산 능력으로는 부족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웨이, 비보, 오포, 샤오미 등 이른바 중국의 '빅4' 스마트폰 제조사에도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하고 있거나 공급을 논의중이다.

잇따른 신 공장 구축으로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98.6%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018년까지 아산 2단지 건설에 착수하기로 한 충청남도와의 단지건설 협약을 준수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지 및 인프라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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