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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 의혹 전면 부정하는 獨자동차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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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의 담합 정황에 대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조사에 나선 가운데 관련 기업들은 의혹을 정면 부인하고 나섰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보도에 따르면 다임러, 폴크스바겐, BMW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자동차 가격은 물론 브레이크부터 클러치, 배출가스 시스템 등 기술 규격에 대해 담합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디젤차 배출가스를 무해한 물과 질소로 중화시키는 화학용액 애드블루를 담는 탱크 크기를 제한하기로 담합했는지 여부다. 배출가스 억제 장비 중 하나인 이 탱크는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전반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도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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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23일(현지시간) 성명서를 내고 자사의 기술이 애드블루 탱크를 촉매 컨버터와 결합시켜 유해 질소산화물(NOx) 농도를 낮췄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법적 기준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리콜과 엔진6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또한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BMW는 또 에드블루 탱크를 두고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수차례 접촉했던 것은 유럽 전역에 이와 관련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폭스바겐은 담합 의혹에 대해 '추측'과 '억측'이라고 규정하며, 이와 관련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독일 정부는 담합 의혹이 독일 자동차 업계 전체의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리기테 치프리스 독일 경제부 장관은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이 같은 의혹에는 신뢰성 이상으로 중대한 문제가 걸려있다"면서 "연루된 모든 업체들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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