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워즈니악 "아이폰, 값어치 한다…비싸지만 '안전한 선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애플이 현지 업체에 밀리는 것 사실
샤오미, 화웨이 가성비가 무기
"중국 제품 사본 적은 없어"
애플 여전히 최고의 기술력

워즈니악 "아이폰, 값어치 한다…비싸지만 '안전한 선택'"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중국에서 현지 스마트폰 업체들에 밀려 애플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애플이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이기 때문에 10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폰아레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애플은 지난 1분기 중국 시장에서 107억달러(약 11조9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 대비 34%가 급락했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포인트가 떨어진 9.2%로 화웨이와 오포, 비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워즈니악은 "중국 폰에 대해 감탄하는 점은 제품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추는 똑똑한 결정을 했다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샤오미와 화웨이 같은 현지 브랜드는 훌륭한 제품을 개발했다"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오랫동안 아이폰과 같은 수준에 접근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애플이 위챗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간편한 자금 이체 등 특정 부문에서 중국 업체에 밀리고 있다는 진단을 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폰이 높은 가격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애플의 가격은 엄청나게 높지만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기에 안전한 베팅"이라며 "사람들은 기꺼이 애플에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플이 (기능 면에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수천만 개 제품을 생산하면서 모든 면에서 1등을 차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애플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개선해 신뢰를 얻은 일부 업체와 달리 여전히 업계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비밀번호 입력 대신 지문을 인식하는 터치 ID를 처음 선보인 것을 예로 들었다.

또한 그는 수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중국 제품은 구입해 본적이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러시아폰과 마찬가지로 중국 제품은 때때로 내게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1976년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설립한 인물이다. 그는 애플2, 매킨토시 등의 초기 애플컴퓨터 제품을 설계했으며, 최초로 마우스를 컴퓨터에 적용한 바 있다. 이후 애플은 아이폰, 아이팟 등을 출시하면서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워즈니악은 1985년 애플에서 나온 이후 자선 사업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