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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스피스의 메이저 3승 "클라레 저그를 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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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1언더파 '3타 차 우승', 다음달 PGA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쿠차 2위

조던 스피스가 146번째 디오픈 우승 직후 클라레 저그를 안고 환호하고 있다. 사우스포트(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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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와이어 투 와이어'.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독주 끝에 메이저 3승째를 수확했다. 24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0ㆍ7156야드)에서 열린 146번째 디오픈(총상금 1025만 달러) 최종일 1언더파를 보태 3타 차 우승(12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지난달 25일 트래블러스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1승째, 우승상금은 184만5000달러(20억6500만원)다.
이 대회가 바로 2015년 1타 차 공동 4위에 그쳐 1953년 벤 호건(미국)에 이어 62년 만의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이 무산된 아픔이 있는 곳이다. 당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1개, 특히 8번홀(파3)에서 '4퍼트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아 연장전 진출이 불발됐다. 스피스가 트래블러스 이후 3주 동안 에너지를 비축하며 남다른 공을 들인 이유다.

무엇보다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ㆍ23세 6개월)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메이저 3승을 달성했다는 게 의미있다. 오는 27일 24세가 된다. 타이거 우즈(미국ㆍ2000년 메이저 3승 당시 24세 6개월) 보다도 빠르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이미 '메이저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해 다음달 PGA챔피언십에서는 서로 다른 4개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게 됐다.

조던 스피스가 146번째 디오픈 우승 직후 클라레 저그를 안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우스포트(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조던 스피스가 146번째 디오픈 우승 직후 클라레 저그를 안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우스포트(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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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15번홀(파5) 이글에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었다. 특히 후반 눈부신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13번홀(파4)이 하이라이트다. 티 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언덕 위 러프에 박히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홀 후방 260야드 지점까지 물러서서 샷을 했지만 기어코 '4온 1퍼트' 보기로 틀어막았다. 딱 한 홀을 소화하는데 무려 30분이 걸린 사투가 됐다.
매트 쿠차(미국)에게 오히려 1타 차로 뒤진 상황은 몰아치기로 만회했다. 14번홀(파3)의 홀인원성 버디가 출발점이다. 15번홀 '2온 1퍼트' 이글, 16~17번홀의 연속버디 등 4개 홀에서 순식간에 5타를 줄여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18번홀(파4)에서는 아이언 티 샷으로 파를 지키는 영리함을 과시했다. 그린적중률 72%의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고, 평균 1.78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쿠차의 추격전은 2위(9언더파 271타)에서 막을 내렸고, 리하오통(중국)이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3위(6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4위(5언더파 275타)에 올랐다는 게 장외화제다. 클럽과 궁합을 맞추지 못해 최근 아이리시오픈과 스코티시오픈에서 '2주 연속 컷 오프'를 당하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전날 8언더파 메이저 최소타 신기록을 수립한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는 공동 6위(4언더파 276타), 디펜딩챔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공동 11위(3언더파 277타)에 포진했다. '넘버 1' 더스틴 존슨(미국)은 반면 공동 54위(4오버파 284타)로 밀려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강성훈(30)과 장이근(24) 공동 44위(3오버파 283타), 김경태(31)와 송영한(25ㆍ이상 신한금융그룹)이 공동 62위(6오버파 286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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