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복고풍을 원해?"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이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장의 흑백사진을 올려 뉴스를 만들었다. 1900년대 초반 여성이 골프를 칠 때 입던 스타일이다. 긴 플레어 치마에 정장 재킷, 스카프에 중절모 모양의 밀짚모자를 쓴 모습이다. 톰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새로운 드레스코드에 순응하는 옷이 준비돼 있다"고 적었다.
선수들은 그러나 "개성 표현은 물론 여성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톰슨이 지난해 골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종목에 복귀한 것을 기념해 찍은 것이다. 당시 "상의와 하의를 최소 두 겹씩 입었고, 그 위에는 등이 꽉 끼는 재킷을 입었다"며 "옛날에는 어떻게 이런 옷을 입고 골프를 쳤는지 모르겠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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