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에는 박영선 의원 등 정치인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이혜민 G20대상 등 통상전문가 거론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정부조직법이 20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중소기업청에서 격상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4년 만에 부활한 통상교섭본부장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힘 있는 인사’를,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최고의 전문가’를 임명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고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김병관 의원, 홍종학·이상직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여성 프리미엄’이 있는데다 중소기업 인사들이 힘 있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이 장관으로 임명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초대 내각 여성 비율 30%'가 달성된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최근 박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적임자라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고, 박 의원을 찾아가 청와대가 임명하겠다고 하면 고사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회사인 웹젠 창업자인 김 의원과 민주당 선대위 정책부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홍 전 의원, 이스타 항공 창업자인 이 전 의원도 발탁 가능성이 있다.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참여정부 시절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장을 맡았던 이혜민 G20 국제협력대사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이 대사는 한미FTA가 체결될 당시 김종훈 수석대표와 함께 전체 협상 전략을 조율해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대사 외에 국제통상학회장을 맡고 있는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이름을 거론하는 사람도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서 퇴임한 우태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의 재기용 설도 나오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 전 차관도 훌륭한 분이지만 통상전문가로 육성된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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