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노후 전동차 대체용 신규 전동차 사업 1760억원 규모
-스마트 실시간 통합정보 시스템 등 최신기술 적용으로 안전·편의성 강화
-서울~남양주시 연결하는 서울시 4호선 진접선 전동차 50량 계약 체결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현대로템이 서울시 2호선의 노후 전동차를 대체할 신규 전동차를 제작한다.
신규 2호선 전동차는 국내 철도차량 최초로 스마트 실시간 통합정보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실시간 통합 정보시스템은 고장, 사고 등 차량에 이상 상황이 발생 시 관련 운행기록을 차량기지에 실시간으로 전송 가능한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전동차가 차량기지에 들어와야 운행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 시스템을 통해 차량 정비 및 운행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로템은 열차에 타오름 방지 장치와 열차 충돌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장치를 설치해 사고 발생 시 승객과 기관사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화재, 충돌 등 비상시를 대비한 접이식 비상 사다리를 출입문 인근에 설치해 승객들이 안전하고 신속히 하차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새로운 서울시 2호선 전동차는 스마트 실시간 통합정보 시스템 등 신기술과 부품들이 적용된 차량”이라며 “노후화된 기존 차량을 대체할 신규 전동차인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차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날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한 서울시 4호선 진접선 복선전철 전동차 50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진접선 전동차는 서울시 4호선 당고개역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역을 연결하는 진접선(총 연장 14.9km) 및 기존 4호선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며 전체 50량(10량 1편성)이 2019년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진접선은 수도권 동북부에 위치한 노선으로서 개통 시 인근 국도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 효과가 기대되는 구간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