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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미니스커트 금지'…여기가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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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olf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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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이유로 체포된 사우디 여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슬람 문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인들이 참여하는 LPGA에서도 노출을 최소화한 의상 규정이 적용돼 논란이 예상된다.
LPGA는 최근 새 복장 규정을 발표했다. 규정에 따르면 치마는 항상 엉덩이 부분을 가려야 한다. 정확한 길이를 공시하지는 않았지만, 서 있을 때나 앉을 때나 속옷이 보이면 제재대상이다.

속바지를 입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레깅스는 반바지 등 아래에 받쳐 입을 때만 착용할 수 있고, 가슴이 파인 상의도 규제대상이다.

이 규정을 어길 경우, LPGA는 해당 선수에게 1000달러(약 11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2회 이상 위반할 경우 벌금은 두 배씩 뛴다. 다시 말해 두 번째는 2000달러, 세 번째는 4000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LPGA는 이 같은 규정은 선수들의 전문적인 모습을 표현하게 해 긍정적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PGA의 입장에 시대착오적 방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녀 골퍼'로 유명한 스피래닉은 신체 노출보다는 프로 선수의 이미지와 정말 맞는 복장인지 따지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패션 전문지 보그의 수재나 와이즈는 여성 선수들의 신체 노출과 패션을 규제하는 것이 거꾸로 골프의 긍정적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규정은 이번 주말의 LPGA 마라톤 클래식부터 적용된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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