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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극단적 시프트' 삼성, 롯데와 4-4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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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시즌 열두 번째 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무승부가 가장 많은 삼성은 무승부 개수를 네 개로 늘렸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1무5패 삼성의 우위가 유지됐다. 삼성은 시즌 35승4무52패, 롯데는 42승2무45패를 기록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연장 11회말에 나왔다.

롯데는 4-4 동점인 11회말 선두타자 신본기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치고 진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대주자 김동한이 2루 도루를 성공했고 문규현의 보내기 번트가 성공하면서 1사 3루 기회가 이어졌다. 삼성 투수 심창민은 김문호와 손아섭을 모두 고의4구로 내보면서 루를 모두 채웠다. 사소한 움직임 하나에 승부가 결정날 수 있는 1사 만루 상황.

삼성은 중견수 박해민을 내야로 보내 내야 수비 다섯 명, 외야 수비 두 명을 두는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사용했다. 시프트의 압박 때문이었을까. 전준우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2사가 되면서 박해민은 중견수 원래 위치로 돌아갔다.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롯데는 끝내기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이대호는 경기 내내 많이 득점 기회에 타석에 섰지만 5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에 그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심창민 [사진= 김현민 기자]

심창민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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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1회말 먼저 점수를 냈다. 이대호가 1사 1, 3루에서 진루타를 쳐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2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다린 러프를 시작으로 이승엽, 이원석이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연속 3안타를 몰아쳐 동점을 만들었다. 조동찬까지 연속 4안타가 나오면서 동점 후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지영이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이승엽이 홈을 밟으면서 역전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3회초 2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러프와 이승엽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회부터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 사이 롯데 타선이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4회말 2사 1, 2루에서 문규현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6회말에는 1사 2, 3루에서 신본기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3-4로 따라붙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 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이 허무하게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장원삼은 1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대호와 강민호를 연속으로 맞혀 4-4 동점을 허용했다. 윤성환의 승리투수 기회가 날아갔다.

롯데 선발 박세웅도 호투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 했다. 박세웅은 7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 했다.

박세웅 [사진= 김현민 기자]

박세웅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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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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