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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100일'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대표 "중동 1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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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현대重서 분사
주영걸 대표 "치열했던 시간, 임직원들께 감사" 전해
"중동 1위·동남아 신시장 개척 목표…한미 FTA 재협상은 중대한 위협"
가장 큰 분사 효과로 'ICT+에너지 접목' 신사업 역량 집중 꼽아
여름 휴가 반납…해외법인·R&D센터 방문키로


▲주영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대표

▲주영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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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 100일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중동시장 1위를 목표로 가열차게 달려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하 HD현대일렉트릭 )의 주영걸 대표가 독립 출범 100일을 맞아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주 대표는 20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글로벌 공략과 기술 혁신 등 '홀로서기'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등 전기전자설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2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을 제외하면 분사한 3개의 기업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주 대표는 '2021년 매출 5조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넘는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 중요하다.

주 대표는 중동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노린다. 현재 현대일렉트릭의 시잠정유율은 변압기에서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GE)에 이어 3위다. 주 대표는 "올 하반기 중동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개발한 145kV급 가스절연개폐기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중동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다지고 궁극적으로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규 개척시장으론 동남아를 꼽았다. 그는 "빠른 속도로 대규모의 전력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은 기회의 시장"이라며 "가격경쟁이 치열한 시장인 만큼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저가형 제품 개발에 가장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요구는 걸림돌이다. 그는 "미국은 주요 수출 국가 중 하나인데, FTA 재검토로 상계관세가 상향되면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수주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올 3월 미국 정부로부터 대형변압기에 61%에 이르는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은 바 있다.

주 대표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번지고 있는 보후무역주의를 현지 생산파트너 발굴로 극복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이 반제품 형태로 공급하면 현지 업체가 현지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조립ㆍ생산하는 식이다. 그는 "현재 동남아, 인도, 러시아 등에서 현지 업체와 다양한 방식의 파트너십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러시아 배전반 제조업체인 체아즈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현대일렉트릭은 러시아 배전반 시장 점유율 2위인 체아즈의 영업망을 활용해 2020년까지 러시아 시장 중저압차단기 매출을 2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그는 여름휴가 동안 미국ㆍ불가리아ㆍ헝가리 등지에 위치한 현대일렉트릭 해외법인과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더 바쁘다. 유럽연구소 설립 계획을 구체화하고 11월까지 용인 마북연구소 내 품질신뢰성 센터 증설을 완료해야 한다. 대졸 신입 공채 시즌에 맞춰 직접 대학교를 방문해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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