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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정치 논란…트럼프는 적극적으로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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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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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야당을 비판하는 트위터 게시글에 잇따라 ‘좋아요(트위터상 ♥표시)’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 매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문 대통령이 직접 호감을 표시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moonriver365)은 취임 이후 지난 14일과 5월 23일 두 차례 걸쳐 트위터 이용자의 야당 비판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이내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 대통령 계정이 호감을 표시한 트위터 내용은 야당이 국회 일정 보이콧을 해제한 지난 14일 트위터 이용자 ‘꿀꿀**(@tokicu****)’이 정세균 국회의장(@sk0926)에게 보낸 항의성 답글이었다. 당시 ‘꿀꿀**’는 답글에서 야 3당을 ‘범죄자들’로 지칭했다. 또 “국민의당 또 개소리” “자유한국당·바른정당도 추미애 대표를 씹으며 낄낄” 등 야 3당을 향한 원색적인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사진=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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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 대통령 계정은 5월23일 트위터 이용자 ‘The-M,****(@kgba****)’의 게시글에도 호감을 표시했다. 당시 ‘The-M,****’는 ‘국민의당, 민주당과 통합론 수면위로 부상’ 기사의 제목 캡처 부분과 함께 국민의당 인사 9명의 사진을 첨부하며 “단 한 사람도 발을 들이지 마라!”고 적었다. 국민의당 인사 9명은 안철수·박지원·김한길·천정배 전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정동영·주승용 의원, 민주당을 탈당한 손학규·김종인 전 대표 등이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파격적인 트위터 정치 행보를 선보이고 있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인 지난 1월20일부터 지난4월 23일(현지시간)까지 국정운영 94일 동안 트위터를 통해 총 440회에 걸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취임 이후 하루 평균 4.68회꼴로 트위터에 글을 올린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안내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안내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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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장 많이 트윗을 날린 날은 12차례를 기록한 1월 20일 취임일이었다. 이날 트럼프는 취임식 운집 인원 수를 놓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파와 비교하는 트윗으로 미국 언론과 진실공방 논란을 벌였다.

두 번째로 많은 트윗을 날린 횟수는 11차례로 특정 무슬림국가 이민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반(反)이민 행정명령의 적법성 논쟁을 벌이며 항소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던 2월8일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사퇴했던 2월12일이었다.

당시 트럼프는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단하라는 연방법원의 결정 당시 “법정에서 보자, 우리나라의 보안이 위험에 처했다”라고 공개적으로 비난을 하기도 했다. 해당 트윗에는 14만7000건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같은 트럼프의 ‘광폭 트위터 정치’를 놓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 제럴드 사이브는 ‘사람 미치게 하는 트럼프의 소통 습관’이란 제목의 칼럼을 통해 “그가 트위터로 소통하는 목적은 크게 세 가지 정도”라고 분석하며 첫 번째로 협상 전 ‘떠보기’ 수단으로 활용하고 두 번째는 특정 이슈를 언급함으로써 그날 종일 거론될 이슈를 선점하려는 목적이며 세 번째는 자신에게 불리한 이슈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트윗 정치’는 정치적 중립 논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사회적 이슈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끌어오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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