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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폭우에 다시 뛰는 밥상물가…서민 경제도 후텁지근

최종수정 2017.07.18 08:22 기사입력 2017.07.18 07:59

노지 채소 생육·출하 지장
축ㆍ수산물 가격도 고공행진


쏟아지는 빗속에서 우산을 쓰고 가는 시민들(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와 가뭄ㆍ무더위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밥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은 생육ㆍ출하 차질을 빚으며 더욱 부담스러워지는 모습이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7일 기준 갓(1kg 상품) 가격은 3735원으로 평년과 1년 전 대비 각각 115.8%, 98.1% 급등했다. 평년가는 올해를 제외한 최근 5년 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이다. 양파(1kg 상품ㆍ1912원)는 1년 전보다 30.9% 올랐다. 평년 가격보다는 16.2% 높다. 평년보다 마늘(깐마늘 1㎏ 상품ㆍ9642원)은 19%, 풋고추(100g 상품ㆍ997원)는 16.1%, 당근(1kg 상품 ㆍ3221원)은 11.6% 비싸다. 수미 감자 100g 상품 소매가는 272원으로 평년보다 23.2% 높다.

상추와 고추(아시아경제 DB)
아울러 적상추 100g 상품 소매가는 1354원으로 평년 대비 42.4% 높다. 적상추와 시금치 등 엽채류 도매가는 최근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적상추 4㎏ 한 상자(상품 기준)의 월평균 도매가는 2만7239원으로 지난달 평균인 1만195원보다 167% 뛰었다. 시금치 4㎏ 한 상자(상품 기준)도 지난달보다 95.8% 급등한 1만7620원에 거래되고 있고, 배추 역시 10㎏ 한 망에 5589원으로 전월보다 61.6% 상승했다.

폭염과 가뭄 속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던 농산물 가격은 이달 들어 갑작스레 시작된 장마가 생육과 출하에 지장을 주면서 공급량이 줄어들자 다시 올라왔다. 장마ㆍ폭염이 계속 이어지면 작물 생육 저하에 따른 공급 감소가 심화, 가격은 더 뛸 수밖에 없다.
이날도 전국이 후텁지근하다. 구름이 많고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올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침수 피해 방지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축ㆍ수산물 물가도 요즘 심상찮다. 달걀 가격은 지난달 3일 제주 등지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나타난 이후 상승세다. 17일 전국 평균 특란 30개들이 한 판 소매가는 7882원으로 평년 가격(5461원) 대비 44.3% 높다. 1년 전(5092원)보다는 54.8% 비싸다.

지난달 9일 5910원을 기록한 뒤 하향 곡선을 그린 닭고기 1㎏ 소매가(중품 기준)는 17일 5298원이 됐다. 17일 한우 등심(100g 1등급ㆍ7976원) 소매가는 평년 대비 18.9% 높다. 한우 갈비(100g 1등급ㆍ5142원)는 17.7% 비싸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 중품ㆍ2372원) 가격은 11.9% 높다.

냉동 물오징어(중품) 1마리 소매 가격은 3278원으로 평년가(2045원)보다 60.3% 비싸다. 1년 전(2089원)보다는 56.9% 올랐다. 건오징어(중품) 10마리 소매가는 3만3694원으로 평년가 대비 42.5%, 1년 전보다 51% 높다. 올해 오징어 어획량은 평년보다 30%가량 감소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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