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조원(YoY -9.5%), 5,641억원(YoY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재 영업이익 6,136억원으로 형성되어 있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
3분기 들어서는 완성차의 경우 신차출시효과에 힘입어 다양한 모멘텀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나, 중국매출이 연결재무제표로 계상되는 현대모비스의 경우 완성차의 판매부진이 영업이익에 보다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완성차가 적극적으로 중국에서 마케팅을 시작할 경우 판매회복으로 이어질 전망이나, 회복 강도나 그 정확한 시점을 현재 시점에서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관련 리스크가 2017년, 2018년에 이어서까지 전개될 가능성을 감안해 각각 EPS 추정치를 13.5%, 15.6%씩 하향조정 했다"면서 "최근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은 확대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의 주가흐름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흐름에 밀접하게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33만원에서 하향조정해 30만원(2018년 EPS에 Target P/E 10배 적용)으로 제시한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