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4818억1900만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336억73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에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것"이라며 "매출액이 부진했던 것은 인테리어 직매장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인테리어 직매장을 제외하면 한샘의 성장성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직매장의 저성장을 감안하더라도 하반기 매출 성장률은 1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실 직매장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경향성도 있는 만큼 인테리어 직매장 매출 감소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판관비 등 비용통제가 변수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한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었는데 주된 이유 중 하나가 판매관리비 증가였다"며 "한샘 입장에서 비용 통제가 중요한 이슈이며, 하반기 비용 통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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