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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추가 문건에 '다이빙벨' 상영금지 방안 포함

최종수정 2017.07.17 22:52 기사입력 2017.07.17 22:43

영화 '다이빙벨' 스틸 컷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청와대가 정무수석실에서 추가로 발견했다며 17일 공개한 박근혜 정부의 생산 문건에 영화 '다이빙벨' 상영 금지 대응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건 발견 사실을 발표하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내용, 세월호와 국정교과서 대응 방안, 언론 활용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번 문건은 지난 14일 민정비서관실에서 발견된 자필 메모와 달리 공식 생산된 것들이다. 박 대변인은 이를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한 매체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자료에 다이빙벨 상영 금지 대응 방안이 상세하게 기록됐다고 전했다.

다이빙벨은 세월호 참사와 정부의 구조 실패를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됐으나 서병수 부산시장, 보수단체 등의 상영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가 다이빙벨을 비롯한 정부에 비판적인 영화들을 상영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증언은 이미 여러 차례 나왔다. 이런 영화를 상영한 영화관에 지원을 중단하면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문건도 공개됐다.
하지만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자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논란 확산 대응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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