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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장 5년째 침체…2분기 역대 최저 출하량

최종수정 2017.07.17 10:27 기사입력 2017.07.17 10:27

D램 등 부품 부족으로 PC 가격 상승
크롬북 교육 시장서 활약, PC 대체 가능성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전 세계 PC 시장이 5년째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올 2분기는 역대 최저 분기별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11분기 연속 하락세다.

1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7년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4.3% 감소한 총 6110만대를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미카코 키타가와(Mikako Kitagawa)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D램, SSD 및 LCD 패널의 부품 부족으로 인한 PC 가격상승은 2017년 2분기 PC 수요에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이 완화될 때까지 PC 구매를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2017년 2분기 전세계 PC 시장에서 레노버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HP는 5분기 연속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다른 지역 시장 평균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레노버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017년 2분기 전세계 출하량이 8.4% 감소했다. 모든 주요 지역에서 전년 대비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은 2017년 2분기에 전 세계 출하량이 1.4% 증가하면서 5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델은 전략적 사업으로 PC에 주력하고 있다. 상위 3대 업체 중에서 델은 자사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에 통합 I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이다.

미국의 PC 출하량은 2017년 2분기에 1400만대로 2016년 2분기 대비 5.7% 감소했다. 소비자용 PC 수요가 줄어든 것이 미국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주요 원인이었다. 특히 교육 시장은 높은 크롬북 수요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크롬북 시장은 전체 PC 시장보다 월등히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전체 PC 시장이 6% 감소한 반면, 2016년 크롬북 출하량은 38% 상승했다. 키타가와 애널리스트는 "크롬북은 지금으로서는 PC 대체용이 아니지만 몇 가지 조건만 보완된다면 앞으로 충분히 PC의 대체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의 2017년 2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한 17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총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자국의 일부 업체들이 PC 구매를 보류하고 있으며 특히 공공 분야에서 이런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017년 2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2150만대를 넘겼다.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의 침체가 눈에 띈다.

중국 시장은 2016년 말부터 발생한 부품 부족 현상으로 PC 가격이 상승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으며, 2017년 2분기 소비자용 시장에서는 1분기 재고가 이월됐다. 또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외국 브랜드도 상당히 고전했다.

인도의 경우 1분기 이후 화폐 개혁이 진정되며 수요가 부진한 점과 1년 전과 비교해 대규모 거래가 없다는 점, 그리고 PC 가격 상승 등이 겹쳐지면서 전반적인 시장 침체를 불러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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