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공개한 개헌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개헌 찬성여론이 75.4%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14.5%에 그쳤다. 개헌에 찬성한 응답자의 41.9%는 '헌법을 개정한 지 30년이 지나 변화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서'를 찬성 이유로 꼽았다. 이어 직접민주주의 확대(27.9%), 대통령 권한 분산과 견제(19.1%), 지방분권 강화(6.2%) 순으로 나타났다.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9%가 정당지지율과 의석점유율 간의 비례성을 높이는 선거구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선호하는 선거제도는 현재의 소선거구제가 39.9%로 가장 높았으며, 지역구의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응답(43.7%)이 비례대표의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응답(20.6%)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49.9%, 반대 44.8%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개요 : 한국리서치, 유무선전화 RDD방식으로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유선 21.5%, 무선 78.5%)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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