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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노조 "대정부 투쟁 시작…대통령 면담 요구"

최종수정 2017.07.15 21:22 기사입력 2017.07.15 21:22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노동조합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일시중단에 대해 "대정부 투쟁을 시작하며,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노조는 울사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건설현장 앞 농성장에서 집회를 열고 "지금까지 정부 방침에 따라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워전을 돌려왔다"며 "앞선 정부에서 원전이 필수라고 했던 한수원 이사진들이 정부가 바뀌었다고 건설중단을 결정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사회 결정 무효소송이나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며 탈원전 논의는 충분한 전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한 후 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신고리 5·6호기 문제 해결을 위한 3개월의 공론화 자체를 반대한다면서도 이 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원전의 안정성과 필요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원 이사회가 기습 이사회를 열어 일시중단을 결정한 후 처음 열린 이날 집회에는 신고리 5·6호기 담당본부인 새울원전 조합원과 전국 원전본부 노조 대표자 등 100여명이 참가해 "이사진을 경질하라", "전력 대란 부추기는 경영진은 퇴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집회 후 노조는 대표자 5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국 단위 집회, 산업부 항의 투쟁 등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대통령 면담 요구, 강력한 대정부 투쟁, 이사진 퇴진 운동 전개 등이 담겼다.
원전 건설 중단을 반대해온 서생면 주민들도 조만간 회의를 열고 이사회의 중단 결정에 대한 법적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주장하는 탈핵단체들도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모인 탈핵단체 회원 50여명은 롯데백화점 울산점까지 3㎞ 구간을 행진하며 "백지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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