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과 불협화음 정치적 타격說
향후 행보는 '제한적' 전망도
$pos="C";$title="추미애";$txt="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size="510,556,0";$no="2017070716513107829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13일 국회를 찾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의당 지도부에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대리 사과에 가까운 유감 표명을 하면서 추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좁아지게 됐다.
그동안 당 안팎에선 "5선 의원인 추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드셌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란 시나리오까지 돌았다. 이로 인해 최근 추 대표의 잇따른 국민의당 때리기는 철저히 계산된 행동이란 관측이 앞섰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들의 전언은 다르다.
추 대표가 라디오방송에서 언급한 '머리 자르기'란 단어는 '꼬리 자르기'에 빗댄 무의식적 표현이란 설명이다. 이를 확대 해석하면서 파장이 커졌다는 얘기다.
오히려 방점은 민감한 시기에 굳이 당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개인적 견해를 밝힐 이유가 있었느냐는 데 찍혔다.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유시민 작가는 이날 밤 한 종편에 출연, "('머리 자르기'는) 당 대표의 직분에 어긋나는 발언"이라고 공격했다.
청와대와 추 대표의 엇박자는 이미 정권 출범 초기부터 불거졌다. 청와대 인사를 둘러싸고 나온 불협화음은 판사출신인 추 대표가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심화됐다. 박근혜 정권 초기 묵묵히 말을 아끼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는 색깔이 달랐다.
추 대표를 둘러싼 옹호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4선인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14일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 "임 비서실장이 추 대표를 향해 '대통령도 못 말리는 이른바 언컨트롤러블한 사람'이라고 했다는 얘기를 믿지 못하겠다"고 두둔했다.
하지만 추 대표의 행보는 당분간 제약받을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이날 제주를 찾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직후 건강을 이유로 오후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상경했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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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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