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점검 막바지 작업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따라 유동적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구채은 기자]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카뱅)가 오는 27일 정식 영업에 들어간다. 다만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뱅은 오는 27일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시스템 점검 등 막바지 작업 중이다. 카뱅은 오는 17일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큰 문제없이 진행되면 27일 대국민 뱅킹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최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카뱅 출범식에는 금융위원장이 '주례'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출범식에도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이 참석, 축사를 통해 케이뱅크를 오랜 산고 끝에 태어난 옥동자에 비유하며 인터넷은행에 메기역할을 주문한 바 있다.
최 후보자는 카뱅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카뱅의 주요 주주사다. 최 후보자는 서울보증 대표로 제직 당시 지분참여를 결정했다. 최 후보자는 당시 "서울보증의 지분을 더 늘려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할 정도로 인터넷전문은행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뱅은 또 체크카드 할인, 간편해외송금, 카카오톡 기반 금융상담 등 전 연령층을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작업을 마쳤다.
이와 함께 출시 초반 수요자 폭주에 대비, 당초 60명이던 콜센터 상담인원을 200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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