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마트폰이 종이 매체 대체한다는 통념 정반대
1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능동적 인터넷 이용자의 미디어·콘텐츠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KISDI는 지난 3개월간의 인터넷 활동 여부를 동호회 카페, 인터넷 뉴스 토론 게시판, 온라인 설문 참여, 온라인 지식 생산, SNS 활동으로 구분하고 한 가지 이상의 항목에서 1달에 1회 이상의 활동이 있었다고 답한 이들을 능동적 인터넷 이용자로 정의했다. 비율은 전체 응답자 9788명 중 24.3%다. 한 가지도 해당 활동이 없는 경우 비능동적 인터넷 이용자로 정의하며 비율은 75.7%다.
TV의 경우 능동적 인터넷 이용자(145.1분)가 비능동적 인터넷 이용자(215.4분)보다 일평균 이용시간이 짧았으며, 라디오 역시 능동적 인터넷 이용자(2.6분)가 비능동적 이용자(5.2분)에 비해 더 짧은 시간 이용했다.
반면 PC 사용시간은 능동적 이용자(90.6분)가 비능동적 이용자(35.4분)보다 길었으며, 스마트폰도 능동적 이용자(122.5분)가 비능동적 이용자(63.2분)보다 더 오래 사용했다.
흥미로운 점은 능동적 인터넷 이용자가 비능동적 인터넷 이용자보다 종이 매체에 더욱 친숙하다는 것이었다.
신문·잡지·책의 경우엔 능동적 인터넷 이용자(56.1분)가 비능동적 이용자(38.9분) 보다 독서 시간이 더 길었다. 특히 신문기사 열독 비율은 능동적 인터넷 이용자(57.1%)가 비능동적 이용자(28.7%)보다 높아 인터넷 활동이 능동적인 사람들이 신문을 통한 시사 정보획득에도 능동적임을 시사했다. 또한 능동적 인터넷 이용자들이 종이 신문을 열독하는 비율은 14.5%로 비능동적 이용자(7.1%)보다 더욱 높았다.
한편 영화 관람의 경우 능동적 인터넷 이용자들이 관람 횟수(연간 4.27회)와 평균 지출액(연간 4만9067원) 모두 비능동적 이용자들보다 많았다. 연극, 콘서트 등 공연 관람의 경우 능동적 인터넷 이용자들이 관람 횟수(연간 0.53회)와 평균 지출액(연간 8만1151원) 모두 비능동적 이용자들보다 많았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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