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대책 발표 당일인 지난달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수도권 단지 내 상가 55호 입찰에 약 230억원이 몰려 판매가 완료됐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92.7%를 기록했다.
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6·19대책 후 분양된 상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반도건설이 지난달 23일 분양한 경기 고양시 '카림애비뉴 일산'은 150실이 5일 만에 완판됐다. 카림애비뉴 일산은 '일산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오피스텔의 단지 내 상가다. 이 오피스텔 견본주택에는 사흘 동안 2만여명이 다녀갔고, 청약자들이 몰려 지난달 28일 당첨자 발표가 2시간정도 연기되기도 했다.
같은 날 대우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공급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인 '메가스퀘어' 상업시설도 70% 이상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상가와 오피스텔은 분양권 거래가 자유롭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어 대책 이후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단지 내 상가의 경우 단지 입주민 고정수요를 확보해 상권 활성화가 빠르고 투자 안정성이 높은 편이라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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