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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재 하면 꼼짝 못한다? 북한엔 8050조원 어치 광물자원 있다

최종수정 2017.07.12 07:55 기사입력 2017.07.06 16:49

미국 온라인매체 쿼츠 분석… 세계 10위 금매장 규모, 다만 가공 못해 방치상태


미국 경제 매체 쿼츠는 "북한이 아직 손도 대지 않은 광물 자원 규모가 7조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석탄과 금, 막대한 양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북한은 장비와 기술, 인프라 부족으로 해당 광물을 헐값에 중국과 러시아로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지난 2010년 탈북한 A 씨는 북에서 당 기관 지도원으로 근무했다. 남부럽지 않은 직장을 가진 그였지만 ‘외화벌이 할당량’ 압박에 부업을 찾아내야 했다. 그는 할당량이 부과된 기간엔 으레 직장 동료와 함께 사금(砂金) 채취에 나섰다. 큰 기술 없이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이었기에 북한 주민들에겐 흔한 작업이라 했다.

지난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세계 각국의 대북제재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북한 광물자원에 대한 경제적 가치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쿼츠(Quartz)는 ‘북한은 이미 돈방석에 앉아있는 나라’이며 ‘손도 대지 않은 광물이 7조 달러(약 8050조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사금 채취를 위해 강가에서 준비 작업 중인 북한 주민의 모습. 사진 = 남북경제협력연구소

북한의 광물자원 규모는?

북한은 약 360여 종의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용광물은 200여 종에 달하며 특히 철광석과 금이 풍부해 세계 10위 금 매장규모를 자랑한다.
가전 부품 필수 원료인 희토류 매장량 또한 20억 톤이 넘어 세계적 광물자원 대국으로 손꼽히고 있다.

2016년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북한의 광물 매장량을 석탄 227억t(확정 및 추정 매장량), 금 972t, 철 47억t, 인회석 153만t이라고 발표했다.

물론 이는 북한의 발표치를 옮긴 것이므로 국제적 산출기준으로 다시 측정하면 그 양이 감소할 수도 있으나 이를 감안해도 매장량의 규모는 압도적이다. 이 같은 광물자원의 가치는 7조 달러(약 8050조 원)에 가까우며 일각에서는 10조 달러로 추정한 바 있다.


북한의 전력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NASA의 위성사진. 북한은 막대한 자원보유에도 불구하고 기술과 인프라 부족으로 자원 수출에 큰 손해를 보고 있다.

기술 부족으로 손해보는 장사 이어가는 김정은 정권

그러나 북한은 이 같은 엄청난 자원을 보유하고도 장비와 전문기술, 기본 인프라 부족으로 본격적인 채굴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 지난 1월 발표된 북한자원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가공산업 경쟁력 미비로 인해 납·아연·동 3개 품목에서만 연간 1억8500만~2억5800만달러(약 2천억 원~3천억 원)의 수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 후 사망한 웜비어 사태 이후 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도발태세에 유엔과 미국이 국제 공조를 통한 제재를 가하고 있어 어렵게 채굴한 광물의 수출 판로가 막히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북한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석탄 수출을 정조준하며 북한의 외화수급에 압력을 가하고 있어 막대한 광물자원이 방치되거나, 헐값에 중국과 러시아와의 물밑거래를 통해 흘러나가고 있다.

한편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통일경제 심포지엄에서 “남한보다 광물자원 매장량이 풍부한 북한의 지하자원은 통일 후 남북이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중요한 재부(財富)로 여겨진다”고 밝혀 향후 남북 통일시대를 대비해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력 및 인프라의 융합기술이 향후 국가 과제로 부상할 것임을 지적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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