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은 5월과 6월 두달 연속 200대 이상을 판매했다. 5월 215대, 6월에는 203대를 팔았다. 두달새 400대가 넘게 팔렸다. 2013년 한해 300대를 팔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대비 109%증가한 823대로, 브랜드 국내 출범 21년 만에 역대 최고치다.
캐딜락은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CT6와 XT5, 에스컬레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투입으로 판매량이 대폭 성장했다. CT6는 상반기 총 295대 판매되며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로 올랐다.
캐딜락은 지난 2013년 연간 300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4년 503대, 2015년 889대, 2016년 1103대로 실적 상승을 이어가며 연 평균 55.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성장 속도는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르다.
지난해 부임한 김영식 지엠코리아 캐딜락 총괄사장은 '캐딜락=신사의 차'라는 편견을 깬 것에 성공의 답을 찾는다.
캐딜락은 젊은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분석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배우 다니엘 헤니를 홍보대사로 임명해 브랜드를 친근하게 하고 드라이빙 체험행사, 여성 고객 확대를 위한 스타일링 행사 등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월 200대 이상 판매되며 연간 판매 목표인 2000대에 성큼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아메리칸 럭셔리 대표 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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