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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여자오픈 "손님이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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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LPGA투어 우승자 11명 전원 불참, 디펜딩챔프는 일본 진출 "흥행 적신호"

금호타이어여자오픈의 격전지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골프&리조트 5번홀 전경.

금호타이어여자오픈의 격전지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골프&리조트 5번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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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잔칫집에 손님이 없다."

7일 중국 웨이하이포인트골프장(파72ㆍ612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이야기다.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무대다. 총 122명, 한국선수는 76명이다. 문제는 올 시즌 챔프 군단 11명이 전원 불참한다는 점이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KLPGA투어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상금랭킹 1위 김지현(26ㆍ한화)을 비롯해 '2승 챔프' 김해림(28), 대상 포인트 1위 이정은6(21ㆍ토니모리), 신인왕 포인트 1위 박민지(19ㆍNH투자증권) 등 '흥행카드'가 모조리 휴식을 선택했다. 김지현은 "지난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부터 15개 대회를 연속 소화했다"며 "최근에는 오른쪽 발목 인대가 좋지 않아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디펜딩챔프마저 없는 상황이다. 이민영(25ㆍ한화)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결국 상금랭킹 15위 장하나(25ㆍ비씨카드)와 17위 김현수(25)가 한국의 간판선수가 됐다. 장하나는 금호타이어의 후원을 받고 있어 출격하는 경우다. 펑산산(중국) 역시 소속사 대회다.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다.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과 장수연(22), 이승현(26ㆍNH투자증권), 배선우(22ㆍ삼천리) 등은 오는 13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에 나선다.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간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KLPGA는 "이러다가 중국선수에게 우승을 내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다른 이유는 이 대회에 대한 메리트가 없다는 대목이다. 웨이하이는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지만 공항 수속을 거쳐 숙소에 도달하는 시간은 만만치 않다. 대회 시작 전에 이미 진이 빠지고, 웨이하이포인트의 까다로운 코스가 불만 요소로 가세한다. 사드(THAAD 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이후 한국인에 대한 감정도 좋지 않다. 이래저래 흥행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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