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체납자별 체납 유형과 기간, 수납 패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맞춤형 체납액 통합통계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22만3000여명에 이르는 성남시 체납자의 체납 유형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한 시청 내부전산망으로, 지방세(456억원)와 세외수입(758억원) 등 총 1214억원에 이르는 체납액을 세목별ㆍ지역별로 통계 자료로 구축했다.
단순 체납, 생계형 체납, 고질 체납 등의 유형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체납자 사정에 따른 맞춤형 징수가 가능하고, 체납자가 사는 지역별 체납순위도 집계된다.
시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체납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세목별 납부 금액과 기한, 압류 등을 안내해 징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체납액 징수 통합관리 시스템은 성남시의 징수 관련 87개 부서가 따로 관리하던 자료를 일원화해 지방세, 세외수입 등 밀린 세금을 한 부서에서 통합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전산망이다.
집 인근의 세금 부과 부서 한 곳에서 체납 사실을 열람하고 납부를 안내받을 수 있어 체납 항목별 담당 부서를 따로 찾아가던 불편을 없애는 등 장점이 많아 전국 지자체가 성남시로부터 시스템을 구매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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