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세계 최대규모 '삼척 LNG 저장탱크' 준공

▲한양이 시공한 삼척기지의 LNG 저장탱크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한양은 시공한 27만kl급 삼척 LNG저장탱크 3기(#10, #11, #12)가 30일 준공된다.

27만kl급 LNG저장탱크는 기존 20만kl급 대비 저장용량이 135% 수준으로 늘어난다. 건설비는 약 15% 절감할 수 있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저장탱크다.

이번에 한양이 시공·준공한 27만kl급 탱크3기(#10, #11, #12)는 전 세계에 유래 없는 최대 규모의 LNG 저장설비로 기존 탱크와 달리 누적된 경험과 기술력이 있어야만 시공할 수 있는 설비다.

LNG 저장탱크는 LNG가 액화상태로 존재하는 -162℃를 견뎌야 하는 정밀시공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특히 삼척기지는 전 지역이 매립지며 한양이 시공한 #10~12탱크는 해안가에 위치해 정교한 기술력 없이는 시공이 불가능하다. 한양은 해안가에 위치한 #10~12탱크 시공을 위해 탱크의 기초를 지지하는 강관파일을 대구경 파일로 변경 시공했다.

지진설계 기준을 리히터 지진규모 6.0에서 7.0으로 상향함에 따라 이너 탱크 디자인을 내진설계로 적용하였고, 내부 탱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앵커스트랩 144개를 설치했다.

또한 증발가스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 보냉재 두께를 높혔고, 코너 프로텍션용 CGB는 상향설계(기존 150㎜ → 200㎜)하였으며, PUF 두께 또한 상향 설계(기존 50t → 100t)하여 자연 증발량(BOR)을 낮췄다.

한편 한양은 1981년 대한민국 최초의 LNG 저장시설인 평택 LNG 기지 1호기 건설부터 인천 LNG기지 시공 등을 꾸준히 맡으며 시공 노하우를 쌓아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