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29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박 전 대통령 때문에 보수가 큰 일 났다. 다 없어져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명박 정부 때 공을 들여서 해 놓은 정책들이 보수정권 10년 동안에도 이어지지 못해서, 그것이 보수 분열의 한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내각 인사들을 두고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권력기관을 동원한 조사가 진행돼 너무나 미안했다”며 “그렇게 털어도 문제 되는 사람이 없지 않느냐”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새로운 보수의 탄생에 몸을 던져야 된다”며 “보수가 희생정신이 부족하다. 정말 건강한 중도보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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