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대전IC~연산’ 간 광역도로 건설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서대전IC와 두계 3가를 잇는 국도4호선 도로가 확장된다.

대전시는 현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하는 계룡시 국도대체우회도로(연산~두마) 건설공사와 국도4호선 도로확장공사를 연계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도4호선 구간 중 방동고개 부근은 급경사에 S자 형태의 선형도로로 교통사고 발생이 빈번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2010년~2014년 이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67건으로 이중 6명이 사망, 148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또 방동대교 앞 국도4호선을 횡단하는 통과박스는 폭 2.5m·높이 2.9m로 운전경험이 많은 소형차량 운전자도 통과하기가 벅차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특히 사업구간 내 6개 통과박스 모두 법적 시설한계 높이 4.5m 이상을 확보한 곳이 없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인근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시는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토지(지장물) 보상을 시작,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국도4호선 도로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 공사할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대전~논산 간 통행시간은 10분 이상 단축되고 환경비용 절감편익은 연간 7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서남부권과 논산시 간 통행량 증가에 대처하고 광역적 접근성을 강화를 근거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 지난해 12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켰다. 또 올해 국비 5억원을 교부받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도로가 개설되면 교통혼잡비용은 획기적으로 줄고 광역교통망의 효율성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계기로 대전과 계룡·논산 간 교류 활성화가 이뤄져 상생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