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 연일 상승하는 국내증시가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박스피를 벗어나 상승해 나갈 것이라는 의견은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 2년간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올해 들어 20포인트를 초과하는 큰 등락이 없다. 대내외 충격요인만 없다면, 안정적으로 2500포인트 고지를 향해 갈 것이라고 기대해도 될 것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 코스피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지만 1분기와 비교하면 상회폭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1분기 실적시즌과 비교하면 상승속도는 낮다. 1분기에는 IT와 철강이 컨센서스 상승 주도하며 실적 호조를 보였으나 2분기는 조선, 보험, 운송, 반도체가 컨센서스 상승 주도할 것이다.
하반기 실적은 현재 높아진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2분기 실적시즌 이후 실적 기대 약화될 전망이다.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률은 9.0%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이익 개선에 있어 매출성장 여부가 중요하다. 하반기 원자재가격 하락과 수출 증가율 둔화 가능성이 높아 매출 성장에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실적 상향조정과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이 코스피 상승에 기여했지만 하반기에는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시점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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