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성과에 너무 욕심 안 부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우정·신뢰를 쌓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 주미대사를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는 초청이 있어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됐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양 정상이 구체적인 현안보다는 한미 동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하는 게 좋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관련국과 한미 정상간 큰 공감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선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별 예상 쟁점, 대응방안, 해외순방 중 현안관리와 위기대응 방안 등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위기와 상황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꼼꼼히 수립해 국민이 안심하도록 충분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대통령 순방 중 정국 전망 및 대응방안도 보고했는데, 인사청문과 추가경정 예산안 및 정부조직법 처리 관련 7월 국회 임시회 대비에 대한 보고와 토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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