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모르는 트럼프 마케팅
여름을 맞아 트럼프 마케팅이 이번엔 수영복으로 옮겨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놀란 얼굴이 프린트된 이른바 '충격 받은 트럼프' 수영복이다.
네티즌들은 더 충격적인 풍자로 반응했다. 제나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웹사이트에 남긴 후기에 "이 수영복은 '내 몸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준다'(makes my body so great again)"며 "특히 아래 여성 부분을 덮는 네 겹의 턱과 위쪽 여성 부분과 완벽하게 매치되는 그의 반짝거리는 두 눈이 좋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한편 이 수영복 사진이 걸린 인스타그램에 네티즌들은 "그래, 넌 방금 내 잠자리를 영원히 망쳐놨어. 이 그림은 내 꿈에 나올 거야(haunt)" "이거 사고 나서 바로 불에 태워도 되지?"라는 댓글들을 남기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에서 생산돼 트럼프 대통령이 더 좋아할 것 같은 이 수영복은 판매 후엔 환불이나 교환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나 모습을 이용한 '트럼프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트럼프 케익'을 만들어 내놓은 독일의 한 빵집이나 '트럼프 히나 인형'을 만든 일본의 한 인형 회사, 축제 기간을 맞아 '트럼프 가면'을 만들어 인기리에 판매한 브라질의 축제 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논란과 이슈를 끊임없이 생산해내는 유명인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호감 또는 조롱의 대상으로 여전히 인기 있는 마케팅 소재가 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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