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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넷마블, 엎치락 뒤치락 '리니지'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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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매출 107억·매출 순위 1위 달성한 '리니지M'
'아이템 거래소'는 다른 전략으로 승부
넷마블은 넘어야 할 산이자 동시에 이정표


리니지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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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엔씨소프트 가 '리니지M'으로 넷마블 의 '리니지2레볼루션'의 매출과 순위 기록을 하나씩 뛰어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게는 넷마블의 '레볼루션'이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이정표다.
23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이 출시 첫날 1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시 첫날 79억원을 벌어들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뛰어넘는 성과였다. 엔씨가 출시 첫 날 매출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리니지M'은 출시 사흘 만에 양대 마켓 1위를 점령했다. 리니지M은 출시 첫 날 7시간만에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3일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까지 탈환했다. 출시 이후 6개월 간 1위 자리를 장기 집권했던 '리니지2 레볼루션'이 2위로 밀려났지만 당분간 두 리니지 모바일 게임의 매출 상위권 독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아이템 거래소' 콘텐츠로 인해 비슷한 고초를 겪었다. 아이템 거래소는 MMORPG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그러나 지난달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레볼루션'의 유료 재화를 활용한 아이템 거래소에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적용하자, 엔씨소프트는 '거래소'를 제외시킨 리니지M을 12세 이용가 버전으로 출시했다. 성인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넷마블은 아이템 거래소 기능을 개편한 '틴 버전'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등급 분류를 신청해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레볼루션에서 유료 재화로만 구입가능했던 '블루 다이아' 대신 '그린 다이아'라는 재화를 통해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그린 다이아는 퀘스트를 통해 무료로 보상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넷마블은 이 버전을 오는 7월 중 적용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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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다른 전략을 폈다. '18세 이용가' 버전으로 등급 분류를 신청한 것. 청불 등급으로 신청했다는 것은 유료 재화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리니지M의 주 이용자 층이 '린저씨(리니지와 아저씨의 합성어)'라 불리는 3040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거래소 시스템을 조정하는 대신 정면돌파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엔씨소프트는 18세 이용가 버전의 앱을 별도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iOS에서 이미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12세 이용가 버전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또한 게임 이용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개인간 거래' 기능은 추후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두 리니지의 다음 무대는 '해외'다. 기존 PC온라인 '리니지' 역시 아시아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게임이기에 해외 성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넷마블이 먼저 지난 14일 아시아 11개국에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출시 일주일만에 6개국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일본에서, 4분기에는 중국에서 '레볼루션'을 현지형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리니지M'도 연내 대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일본에서도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대만, 일본에서는 더 짧은 기간을 두고 레볼루션과 리니지M이 순차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무대인 '중국'에서 이용자들이 어떤 게임에 손을 들어줄 지도 관전포인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대만에서는 감마니아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출시를 준비중이며 일본 출시도 준비중이나 그 외 지역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며 "리니지는 대만과 일본, 중국에서 인기있었던 IP인만큼 주요 지역에서 현지화 버전으로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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