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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vs 재계 협력모드]美 가는 재계, '트럼프 선물' 싸간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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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허창수 등 사절단 52명…文과 첫 소통자리
KT·포스코·롯데는 제외…"사회적 물의 기업 배제"
삼성·LG전자·현대차, 현지서 대미투자계획 발표


▲(왼쪽부터)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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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삼성과 현대차 , SK , 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와 전문 경영인 52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 동행한다. 문 대통령과 재계의 첫 대면이자 소통의 자리인 동시에 대미(對美)투자와 협력을 통해 문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朴 전 정부 2013년 규모와 비슷…KT 포스코 롯데 명단서 제외=방미경제인단 선정을 주관한 대한상공회의소가 23일 발표한 명단을 보면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최태원 SK회장과 허창수 GS 회장,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이 눈에 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부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대신해 참석하고 LG에서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부회장이 동행한다. 경제단체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한다. 계열사별 경영체제에 들어선 삼성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한화에서는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 CJ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방미사절단에 포함된 황창규 KT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참가신청을 했지만 최종 명단에서 빠져 그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상태다. 롯데그룹에서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신청했지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미 투자ㆍ교역, 미국 사업실적ㆍ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했다"며 "현재 불법ㆍ탈법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투자공사가 참가한다. 또한 한국 내 고용에 기여한 한국GM, 한국3M 등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기업들도 경제인단에 함께 참가해 양국 경제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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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 LG 등 대미 투자확대…한미 경제협력 강화 전망=방미경제인단은 방미 기간 중 문 대통령과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를 갖게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재계에 한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재계의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창출을 국정 최우선 과제에 둔 만큼 고용과 투자확대에 적극 나서달라는 주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재계협력 방안은 28일(현지시간) 대한상공회의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워싱턴 D.C에서 개최하는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등 일부 기업은 방미 기간 중 대미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거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가전공장을 짓기로 하고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공장 입지가 확정되면 삼성전자는 2019년까지 3억 달러를 투자해 세탁기와 가스오븐레인지 등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에 공장 투자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3월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2019년 상반기까지 세탁기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앞서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지난 1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올해부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미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수요에 대응해 앨라배마 공장 외에 제2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앨리배마와 미시시피,켄터키, 오하이오 등 여러 주에서 투자유치를 벌이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양국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제조, 서비스업을 비롯해 IT, 의료,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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