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 가 러시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사업(CE)부문 대표(사장)는 러시아를 찾아 현지 공장을 점검하고 고객사 관계자들을 만난 후 22일 귀국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어서 현지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며 "이번 출장도 그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번 출장에서 생산 상황을 보고받은데 이어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5년 -3.7%였던 러시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0.6%로 반등했으며 올해는 1.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TV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애플(12%)을 제치고 31%의 점유율로 판매량 기준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2008년부터 가동해온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공장은 중앙아시아, 동유럽 일부 지역에까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칼루가 공장에서 TV, 세탁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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