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번쩨 KPGA선수권서 세번째 진검승부, 상금랭킹 1위 최진호와 2위 장이근 "대권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승1패."
김승혁(31)과 이정환(25)의 세번째 진검승부다. 앞선 2개 대회에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역사상 첫 2주 연속 같은 선수가 연장혈투를 펼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시점이다. 김승혁이 먼저 지난 11일 먼싱웨어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19개 홀 접전 끝에 '매치 킹'에 등극했고, 이정환은 18일 골든V1오픈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솎아냈다.
당연히 1위 최진호(33ㆍ현대제철)와 2위 장이근(24) 등 '원투펀치'에게는 양보할 수 없는 무대다. 최진호는 불과 1300만원 차이로 근접한 장이근의 추격을 뿌리치는 동시에 이정환에게 내준 대상 포인트 1위를 탈환하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장이근은 같은 해에 한국오픈과 KPGA선수권을 동시에 제패하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1971년 한장상(71) 이후 무려 46년 만이다.
디펜딩챔프 김준성은 지난해 최종 4라운드 비바람 속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메이저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첫 타이틀방어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준섭에게는 설욕전이다.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작성했지만 1타 차 2위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