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한에 17개월째 억류됐다 석방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런킨 공항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채로 이송되고 있다/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19일(현지시간) 숨졌다.
이날 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웜비어의 가족들은 성명을 내고,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가 이날 오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북한 간 오랜 교섭 끝에 웜비어는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왔다. 그러나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다.
웜비어는 심각한 뇌 손상 증상으로 오랫동안 혼수상태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그가 지난해 3월 재판 이후 식중독 증세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을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코마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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